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11.2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로 향하는 대통령 1호기에서 순방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 정상들한테 방산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외국 정상들이 먼저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매우 놀라워한다”며 “지금 최근에 이렇게 드러나는, 실력이 이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성과가 나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는 비교할 바가 안 되지만 미국도 전투기, 전차, 잠수함, 군함 생산에서 상당히 많은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가 오면 기회로 만들고 피할 수 없다면 자연현상의 일부로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최대한 활용하자”며 “결국 국방분야의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태니 방위 산업분야도현실적으로 매우 유효한 (외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비를 장기적으로 GDP대비 3.5%까지 늘린다고 하는 약속을 우리가 밝혔기 때문에 계속 국방비를 증액해 나가야 한다”며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방위산업을 통해서 다른 산업을 더 발전시키고, 방위산업을 통해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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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순방 기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11.2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국가 간 관계 강화의 한 축이 될 수도 있고, 특히 협업을 하게 되면 공동 기술 개발, 공동 생산을 통해 군사 안보 협력은 안 할 수가 없다”며 “국가 관계도 밀접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도 없고, 일각에서는 마치 외부의 지원 없으면 자체 방위도 못하는 것처럼 이렇게 오해를 하거나, 아니면 곡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방위산업에 대한 지원, 방위 관련 R&D 투자는 경제적으로도 유익할 뿐만 아니라 자체 방위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집중투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앙카라=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