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경정이 10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동아일보DB
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백 경정 팀에 파견된 수사관 4명 중 2명이 파견 기간이 끝난 14일 연장 근무를 신청하지 않고 경찰로 원대 복귀했다. 두 사람은 백 경정에게 “개인 사정이 있어 파견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경정은 합수단 합류 약 한 달 만인 13일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사용 권한을 부여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백 경정의 파견 기간을 내년 1월 14일까지로 2개월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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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킥스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등이 지속되면서 수사에 차질을 겪어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며 “대검과 경찰청에서 ‘백해룡 팀’을 서로 미루며 떠넘기는 듯한 상태가 이어지면 남은 팀원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백 경정 팀에 대해 아직 내부 게시판에 별도의 충원 공고를 올리지 않은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파견받는 기관인 대검찰청의 요청이 없었다”며 “파견받아 운영하는 기관에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대검에 백 경정의 충원 의사를 전달했고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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