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NS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11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 ‘오렌지언니(橙子姐姐)’의 모습. 더우인 캡처
● 남자친구 만나러 갔다가 귀국 직전 연락 두절…11일 마지막 접속
캄보디아 시아누크빌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중국 인플루언서가 귀국을 이틀 앞두고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과 팬들은 현지 수색에 나섰으며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밝혔다. 더우인 캡처
광고 로드중
하지만 12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과 지인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휴대전화는 줄곧 전원이 꺼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친구로 알려진 ‘브라더 롱(龙哥)’ 역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가족은 당초 예정된 귀국일인 13일이 지났는데도 오렌지언니의 중국 입국 기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가족, 실종 전단 공개…현지 교민·구조단체와 함께 수색
실종된 중국 인플루언서 ‘오렌지언니’와 가족이 나눴던 위챗(WeChat) 대화 캡처. 10월 말 캄보디아 도착 소식을 전한 뒤 짧은 영상통화와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이후엔 통화 취소 기록과 “사람은?”, “계속 답이 없으면 신고하겠다”는 가족의 메시지만 남아 있다. 더우인 캡처
현재 가족과 팬들은 중국 주캄보디아 대사관, 중국 외교부에 공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팬들은 가족의 현지 체류·수색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 시점까지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고 로드중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온라인스캠범죄단지인 태자단지의 모습. 뉴스1
중국 정부 또한 최근 현지에서 대규모 범죄 단속이 진행됐다고 발표하며 자국민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주캄보디아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캄보디아 경찰이 시아누크빌 일대 단속 과정에서 단 한 건물에서만 263명을 검거했다. 그 가운데 207명이 중국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누리꾼들 “부디 무사 귀국하길”…“남자친구에게 팔려 갔을 가능성도”
중국 SNS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11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 ‘오렌지언니(橙子姐姐)’의 모습. 더우인 캡처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