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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한동훈 토론제안에 “내 질문에 답하면”…韓 “바로 시간 잡자”

입력 | 2025-11-18 11:35:0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광역·기초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7/뉴스1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간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박 의원이 한 전 대표의 토론 제안에 대해 수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토론 제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인 (토론 제안)인데, 판결문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제 질문에 답을 하면 얘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항소 포기가 옳냐, 그르냐를 따지려면 이번 판결문의 내용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한 전 대표는 판결문에 대해서 내용 아는 게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두고 막대한 범죄 수익금을 회수할 길을 정부가 막은 것이라며 범여권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해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4 [서울=뉴시스]


그러자 한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역시 박범계 전 장관은 다른 세 분(정성호, 추미애, 조국)과 다르시다”면서 “박 전 장관이 말하는 것 뭐든지 다 공손하게 답할 테니, 바로 시간과 장소를 잡자”고 화답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SNS에서 박 의원을 겨냥해 “안 보이는 데서 저에 대해 혼자 ‘아무말 대잔치’ 하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 비겁하게 도망갔으니, 박 전 장관님이 민주당 (전직) 법무부 장관 대표선수로 나와 달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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