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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오늘 UAE서 방산-AI 협력 MOU

입력 | 2025-11-18 03:00:00

내일 이집트行, 21일 G20 참석
24일 튀르키예 방문 정상회담



아부다비 도착 아랍에미리트 등 4개국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첫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립공항에 도착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퍼스트아부다비뱅크 비상임이사 겸 이사회 운영위원회 의장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아부다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이 커지면서 남반구의 신흥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교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협력 국가인 UAE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현충원과 UAE 초대 대통령인 자이드 빈 술탄의 영묘 방문을 시작으로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 자리에서 방위산업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의 아들인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는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가졌다.

또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무함마드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이자는 뜻이 담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UAE 방문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행사를 열고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BRT 행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19일에는 수교 30주년을 맞은 이집트 공식 방문에 나선다. 20일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카이로대 연설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중동 구상’을 처음 밝힌다는 계획이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로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제시했던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회복과 성장’ 등의 비전을 G20에서도 강조한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믹타(MIKTA) 회원국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튀르키예와도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아부다비=박훈상 tigermask@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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