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올라 1년새 11개월 길어져 전국 자가보유율은 61%로 증가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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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 11개월 동안 모아야 서울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이다. 서울 전월세 세입자는 월 소득의 4분의 1에 가까운 돈을 임차료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하반기(7∼12월)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202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자가 보유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3.9배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내 집을 구하려면 13년 11개월가량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어야 한다는 의미다. 2022년 15년 2개월로 가장 길었다가 2023년 13년으로 짧아졌지만, 지난해 들어 다시 늘어난 것이다. 월 소득과 주택가격 모두 조사 대상의 중간값을 활용했다.
지난해 전국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은 15.8%(중간값 기준)로 2023년과 같았다. 전월세 세입자들이 월 소득의 15.8%를 임차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임차 가구 RIR이 2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종 18.6%, 부산 15.8%, 경기와 인천 1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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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