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제주도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황보달 씨의 작품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를 주제로 한 올해 공모전은 기존 사진 부문에 더해 숏폼 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사진 부문에는 471명이 총 1588점을 출품했다. 외국인은 21개국 출신 41명이 155점을 출품했다. 숏폼 부문에는 국내 참가자 16명이 지원했다. 수상자는 사진 부문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각 1명 및 입선 10명과 숏폼 부문에서 금상 은상 동상 각 1명으로 총 17명에게 상장과 총상금 660만 원을 수여한다.
[대상] 황보달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 제주의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한 작품으로,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인다.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은 색채의 대비 속에서 또 하나의 구성적 선으로 드러나며, 섬세한 원근감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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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 제주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지닌 제주도의 진면목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금상] 정우원 ‘회상’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톤과 명암에 따른 분위기가 사진의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작품 속 인물의 표정에서 해녀의 삶과 내면이 선명하게 전해진다. 바다에 뛰어드는 역동적인 장면이 아닌 또 다른 시선으로 포착된 이 작품은, 세월 속에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아내며 긴 여운을 남긴다.
[은상] 김지안 ‘오래전 그날의 횃불행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축제의 한 장면으로, 제주의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안정된 야경의 색조 속에서 수평으로 이어진 횃불의 불빛이 강한 에너지를 더하며, 빛에 의해 묘사되는 특징들을 잘 보여준다.
[동상] 서배스천 폰 슈츠 ‘콰이어트 프래리’ 하늘의 구름과 산을 배경으로, 가까이 자리한 오름 위에 평온하게 서 있는 말. 초원 속 어딘가를 응시하는 말들의 모습이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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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선
조병익, 김진홍, 김영태, 황영훈, 서정철, 윤다빈, 송정원, 유진희, 박진영, 김승진
조병익, 김진홍, 김영태, 황영훈, 서정철, 윤다빈, 송정원, 유진희, 박진영, 김승진
● 숏폼 부문
[금상] 홍제인
[은상] 김으로
[동상] 김가연, 김지아(공동 출품작)
[금상] 홍제인
[은상] 김으로
[동상] 김가연, 김지아(공동 출품작)
● 심사위원
양숙연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
김신욱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
자코모 오테리 이탈리아 사진작가
양숙연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
김신욱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
자코모 오테리 이탈리아 사진작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