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6시 8분께, 충남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이틀 째인 16일 오후 전소 된 건물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5일 발생한 충남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로 일부 상품 배송 지연이 우려되는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는 예년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패션은 16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긴급회의를 통해 대안 물류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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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배송지연 등 일부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화재 발생 직후 각 브랜드 홈페이지에 배송 지연 안내문을 게재했다. 공지에는 “현재 물류센터 운영 일정에 예상치 못한 지연 이슈가 발생해 일부 주문의 출고가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에 화재가 난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3210㎡(5만8450평) 규모다. 5개 층(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였을 정도로 대형 시설이다. 뉴발란스, 뉴발란스 키즈, 스파오, 후아유 등을 비롯해 이랜드 계열 10개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 등이 보관돼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전국 여러 패션 물류 센터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