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한국 직장인 AI 활용도’ 설문조사
인공지능(AI) 매일 사용하는 직장인의 90% 이상이 생산성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한국 직장인들은 AI활용도가 전세계 평균보다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글로벌 회계법인 삼일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매일 사용하는 직원들 중 생산성이 지난 1년간 개선됐다고 하는 응답이 92%라고 답했다. 비정기적으로 AI를 쓰는 이들(58%)에 비해 긍정 응답이 34%포인트 많은 것이다. 향후 3년간 나의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AI를 매일 쓰는 이들이 90%가 그렇다고 답했다. 67%에 그친 비정기적 AI 이용자들을 압도하는 결과다. 이 가운데 한국 직장인들은 지난 1년간 ‘직장에서 내 경력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을 배웠다’고 답한 비율이 31%였다. 전세계 평균(5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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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직장인들은 아직 업무에 AI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했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는 해당 응답이 12%였는데 소폭 상승한 것이다.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주 1회는 18%, 비정기적으로 사용은 22%였다.
한편, 한국 직장인들은 전 세계 직장인들과 비교해 직장에서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에서 만족·영감·흥분의 감정을 얼마나 자주 느끼냐는 질문에 한국 직장인들은 각각 46%, 27%, 21%만 긍정적으로 답변을 했다. 이는 각각 70%, 59%, 59%로 답한 글로벌 직장인들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반면 피로·지루함·분노의 감정을 자주 느끼냐는 질문에는 한국 직장인들의 59%, 35%, 27%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세계 직장인들이 각각 45%, 23%, 21% 그렇다고 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장범 PwC 인사전략 파트너는 “AI 시대의 진정한 혁신은 투명한 리더십과 신뢰 기반의 조직문화 정착, AX(AI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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