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준공·기공식 열려 국내 최대 규모 PBV 전용 생산단지 경기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 입지 다져 국유지 활용 50MW 태양광 발전 계획도 발표 정명근 시장, 김민석 총리에 ‘화성항’ 신설 건의
김동언 경기도지사 SNS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EVO 이스트(East)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미래형 맞춤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차 산업의 혁신 랜드마크가 탄생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토랜드 화성에는 중형 모델 PV5를 생산할 EVO 이스트(East) 공장 준공식과 대형 모델 PV7·PV9 생산을 위한 EVO 웨스트(West) 공장 기공식이 동시에 열렸다. 김 지사와 김민석 국무총리, 정명근 화성시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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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화성 오토랜드 내 두 개의 PBV 전용 공장을 통해 연간 2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VO East 공장은 9만 9976㎡(약 3만 243평)의 부지에 건설돼 올해 8월부터 △패신저 △카고 △샤시캡 △WAV(휠체어용 차량) 등 연간 10만 대 규모의 PV5 모델을 양산하고 있다.
EVO West 공장은 13만 6671㎡(약 4만1343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지며, 2027년 6월 완공 후 연간 15만 대 규모의 PV7·PV9 모델을 생산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PBV 전용 생산단지로, 경기도는 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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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기아의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달성을 위한 대표적 사례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친환경·탄소중립 산업정책과 방향을 같이한다. 경기도는 기아의 RE100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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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이 14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가칭)‘화성항’ 신설을 건의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 시장은 “기아 PBV 전용 공장 조성으로 화성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 친화 도시, 화성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