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7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우승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다저스가 연장 11회 초 윌 스미스의 역전 1점 홈런으로 5-4로 승리해 4승 3패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2025.11.02 토론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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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았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 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양대리그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모두 쓸어담아 총점 420점을 획득, MVP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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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타니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쓸어담았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1년과 2023년 투수로도, 타자로도 빼어난 성적을 거둬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뽑혔다.
다저스에서 뛴 첫 해인 2024시즌에는 지명타자로만 뛰며 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 NL MVP를 거머쥐었다.
타자로 뛰면서 투수로서 재활을 이어온 오타니는 올해 6월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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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거뒀다.
4번째 MVP를 품에 안은 오타니는 최다 수상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1위는 7회 MVP를 수상한 배리 본즈다.
3년 연속 수상도 오타니가 본즈(2001~200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오타니는 4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MLB에서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것은 24차례 있었는데, 2번 이상 만장일치를 기록한 것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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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타니는 조 모건(1975~1976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모두 품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