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더이상 성인들만의 문제 아니다 2000년 남학생 3.4% 여학생 3%에서 2020년 각각 6.5% 5.8%로
2000년 이후 전 세계 아동 및 청소년들의 고혈압 발생률이 거의 두 배로 증가, 나중에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이 나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 출처: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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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전 세계 아동 및 청소년들의 고혈압 발생률이 거의 두 배로 증가, 나중에 더 많은 아이들이 건강이 나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00년에는 남학생의 약 3.4%와 여학생의 3%가 고혈압을 앓고 있었지만, 2020년에는 각각 6.5%와 5.8%로 증가했다”고 중국 저장(浙江)대학교 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연구원 페이거 쑹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이날 학술지 랜싯 아동 및 청소년 건강에 게재된 연구 결과 저자 중 한 명이다.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하버드 의과대학과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 터의 의학 조교수 민규 장 박사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나중에 심장병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사망 원인 1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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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 박사는 어린이 고혈압의 증가는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은데, 소아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및 혈관 기능과 같은 요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위험 요소이며, 높은 수준의 나트륨과 초가공 식품 섭취 같은 식이 요인도 고혈압 위험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저하, 스트레스 및 유전적 소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어린이가 과거 세대보다 움직임이 적고 화면 사용 같은 앉아서 하는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환경 오염 물질을 포함한 다른 요인들도 기여할 수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쑹 박사는 고혈압이 성인만의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이 연구의 가장 큰 시사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