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與의원들 운영위 가결…내달 본회의 상정 “지방선거 앞두고 과도한 충성 경쟁” 비판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확실’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후보의 생가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이재명 후보의 생가터. 지난 대선 때 세워진 ‘제20대 대통령후보 이재명 생가터’ 안내판이 보인다. 2025.6.4 (안동=뉴스1)
12일 서울 서대문구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의회운영위원회에서 김덕현 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 대통령 생가 복원 및 기념 공간 조성 건의안’이 가결됐다. 재석 의원 6명 중 찬성한 4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건의안에는 △생가 복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안동 주민들의 염원을 충족시킬 것 △기념 공간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것 △지속적 지원 및 예우를 통해 국가적 문화 자산으로 관리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이 대통령 생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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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9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1.12 대통령실 제공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대문구의회는 민주당 8명, 국민의힘 5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본회의에서도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구조다. 건의안은 다음 달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