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진, 친정팀 한전 상대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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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9 20-25 31-29 26-2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4승 2패 승점 13)은 대한항공(4승 1패 승점 12)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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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이 25득점을 쓸어 담으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와 나경복은 각각 21득점, 20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B손해보험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임성진은 친정팀 한국전력을 상대로 교체로 출전해 무득점에 그쳤다.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반스는 22득점, 김정호는 20득점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10-6으로 치고 나간 KB손해보험은 야쿱의 퀵오픈, 차명석의 블로킹, 이준영의 속공,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 등을 내세워 19-16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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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14에서 한국전력은 연속 3득점을 올려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어 김정호의 퀵오픈, 박승수의 오픈과 블로킹, 상대 범실을 엮어 23-18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김정호가 퀵오픈 득점을 생산하면서 2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에서는 혈투 끝에 KB손해보험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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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영상을 이어가던 KB손해보험은 29-29에서 베논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비예나가 백어택을 적중하면서 3세트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세트 중반까지 15-11로 앞선 KB손해보험은 이후 상대 공격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20-21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야쿱의 불붙은 공격력을 내세워 24-23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비록 황택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듀스에 들어갔지만, 비예나와 나경복이 연거푸 퀵오픈 득점을 폭발하면서 KB손해보험이 승리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