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지속가능 디지털아트’ 생태계 키운다… 행사 공동개최

입력 | 2025-11-11 14:32:43

삼청동에서 만나는 미래 미술, 디지털 아트 쇼케이스
디지털 예술의 가치와 유통 전략, 현장 속으로
7개 화랑에서 13팀 디지털 작가 작품 공개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11일 2025년 디지털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그널 온 세일’(Signal on Sale)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디지털 아트의 흐름을 살피고, 시장 활성화 방안과 판매 전략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둔다.

행사는 서울 삼청동 7개 화랑과 협력해 국내외 13명의 디지털 아트 작가(팀)의 작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전시와, 디지털 미술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구성된다.

쇼케이스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아트링크, 갤러리조선, 국제갤러리, 백아트, 아라리오갤러리, 피비갤러리, 학고재 등 7개 화랑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전시작가는 백남준, 정연두, 인세인 박 등 국내외 주요 작가들이며, 전시 작품은 디지털 아트가 물리적 감각과 결합할 때 소유와 예술 경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을 갖췄다.

작품의 파일 형식, 인증서(Certificate of Authenticity, CoA), 설치 환경 및 작가 문서 등 기술적 정보도 함께 제공해 디지털 아트가 어떻게 ‘수집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는지 알기 쉽게 안내한다.

관심 있는 관람자를 위해 11월 12일 도슨트 프로그램이 2차례 마련돼, 전문 해설과 함께 전시를 돌아보며 작품 이해와 수집 시각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11월 14일에는 아트코리아랩에서 디지털 아트 창작자와 시장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미국 휘트니미술관 디지털 아트 큐레이터 크리스티안 폴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와 작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아트 분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컨퍼런스는 ‘Signal’, ‘On’, ‘Sale’ 3개 세션으로 나뉘어 디지털 아트의 미학, 작업 과정, 거래 방식,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 주요 현안들을 다룬다. 시장과 창작자 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아트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아트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미술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