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웨스트(미 애리조나주)= AP/뉴시스】 2007년 3월 20일 개장한 그랜드캐년 웨스트의 말굽형 스카이워크(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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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의 그랜드 캐년 웨스트에서 60대 남성이 4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해 숨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그랜드 캐년 웨스트의 전망대인 구아노 포인트에서 미끄러져 추락사했다.
모하비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7일 오후 2시경 구아노 포인트에서 구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같은 날 약 40m 아래 절벽의 높이에서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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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웨스트는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과는 별도로 ‘후알라파이’ 부족이 운영하는 곳이다.
그랜드 캐년 웨스트에는 말굽 형태의 다리인 스카이워크도 있다. 콜로라도강을 굽어보는 거대한 절벽 바깥의 허공으로 약 21m 돌출한 유리바닥의 산책 전망로다. 추락 위험이 높아 스카이워크 가장자리에 너무 가깝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설치돼 있다. ‘떨어질 경우 152~244m 아래로 수직 낙하하게 된다’는 주의 문구도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