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뉴시스
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6일(현지 시간) 참의원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여성과 일본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말씀, 대단히 무거운 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에게 관련 질문을 한 시오무라 후미카 입헌민주당 의원은 “해외 매체로부터 ‘일본은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국가’라고 보도되고 ‘일본은 여성의 존엄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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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사회 정세 등을 감안한 매매춘에 관한 규제 방식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유동형 범죄그룹(토쿠류)이 매매춘을 자금원으로 삼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매춘 근절과 토쿠류 박멸을 향해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여성들의 외국인 상대 성매매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보도에 나선 외신들은 “일본이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섹스 관광지가 됐다”며 엔화 약세와 빈곤층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