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15년 만인 이달 21일 일반에 첫선을 보이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에서 막바지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완주에서 새만금까지 차량으로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상 단축된다. 전북도 제공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총사업비 2조7424억 원이 투입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55.1㎞)가 오는 21일 개통된다. 김제 진봉에서 완주 상관을 잇는 이 고속도로는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15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완주에서 새만금까지 차량 이동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노선에는 4개 분기점(JC)과 3개 나들목(IC), 2개 휴게소가 들어섰다. 특히 김제시 흥사동에 들어서는 김제휴게소는 3만6218㎡ 부지에 14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 7대가 설치됐다. 백산저수지를 내려다보는 전망공간이 조성돼 복합문화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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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15년 만인 이달 21일 일반에 첫선을 보이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에서 막바지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완주에서 새만금까지 차량으로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상 단축된다. 전북도 제공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통해 군산항과 새만금항을 ‘원 포트(One-Port·통합 운영)’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항만 간 기능 중복을 없애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전북도는 새만금항을 중심으로 수소·식품산업·관광 허브를 조성해 미래형 복합항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항 인입철도와 크루즈터미널을 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했으며, 국제여객 및 크루즈 터미널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387억 원을 투입해 광역 해양레저 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수상스키·웨이크보드 대회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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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은 해안식물 전시·경관·연구지구로 구성되며, 북서풍을 막는 방풍림과 17개의 해안식물 전시원이 조성된다. 현재 기반시설과 건축 골조, 조경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며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34%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전북의 산업지도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고속도로, 항만, 수목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과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구축 등을 통해 전북의 미래 100년을 열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