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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사일 생산시설 크게 확장…새 군비경쟁 시작

입력 | 2025-11-07 17:23:31

미군 억제하고 지역 우위 점하기 위한 능력 강화
대만 점령 시도할 때 중국군의 핵심 요소 될 것
공급난 겪는 미국과 대조



[베이징=신화/뉴시스]


 위성 이미지, 지도 및 정부 공지에 대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부터 미사일 생산과 관련된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확장하여 미군을 잠재적으로 억제하고 이 지역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고 CNN이 7일 보도했다.

이러한 중국의 성장세는 미국이 안고 있는 공급난 문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미사일 생산이나 중국의 핵무기를 통제하는 중국군의 로켓 부대와 관련된 136개 시설 중 60% 이상이 위성 이미지에서 확장 조짐을 보였다.

공장과 연구·시험 센터가 포함된 이 부지는 2020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건설된 바닥 면적이 200만㎡ 이상 확장됐다. 무기 개발과 관련된 새로운 타워, 벙커, 둔덕이 위성 이미지에서 나타났다. 심지어 미사일 부품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다.

“중국은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우리는 새로운 군비경쟁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태평양포럼의 선임 연구원이자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비통제 국장 윌리엄 알베르크는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전력 질주하고 있으며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데이터는 새롭고 더 정교한 미사일의 용량을 개발을 긴급한 추진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CNN이 분석한 여러 생산 시설은 지난 5년 동안 수만 평방피트씩 성장, 마을과 농지를 빠르게 대체했다.

CNN은 중국의 두 주요 국영 방위산업체와 그 자회사에 대한 공개 정보를 검토한 후 지리 공간 분석을 통해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12개 이상의 시설을 포함한 현장을 확인했다.

2012년 집권 이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해방군(PLA)을 ‘세계적 수준의’ 전투력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는 명확한 야망의 일환으로 군사장비 구매와 업그레이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시 주석은 또한 중국의 빠르게 확장하는 핵 및 탄도미사일 무기고를 감독하는 엘리트 부대인 인민해방군로켓군(PLARF)을 창설했다. 그는 이 부대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 강대국으로서의 중국의 위치에 대한 전략적 지원, 국가 안보를 구축할 수 있는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사일 생산 시설은 거의 모든 군대에 공급되고 있는데, 중국 인민해방군은 200만명 이상의 현역 군인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군대이다.

한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국은 다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핵무기 비축량을 늘리고 있으며, 2023년 이후 매년 약 100개의 새로운 탄두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총 핵무기 수는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차지하는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

무기 전문가들은 CNN이 조사한 확장 시설에서 생산된 발사체가 중국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대만을 점령하려는 중국군의 시도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CNN은 미사일 제조와 관련된 99개의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이 중 65개의 시설이 건설된 바닥 면적이 확장됐으며, 또 로켓군 소속 37개 기지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이 중 22개 기지가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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