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총책 등 14명 체포 7명 구속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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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5조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범죄단체 조직과 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40대 총책 등 14명을 검거해 7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들이 제작한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해외 유명 게임사의 카지노 영상을 연결해 7개월 동안 운영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5조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된 총책은 2020년 구속 수감 중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소 후 개발자를 모집해 조직을 꾸려 2021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도박사이트 266개를 제작해 하부 운영 총책들에게 관리를 맡겼다. 총책은 관리비 명목으로 매달 3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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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구속한 피의자를 통해 단서를 확보한 뒤 이들 일당을 붙잡았다. 경찰은 숨겨 놓은 4억8000만 원을 압수했고, 범죄수익금 33억4650만 원은 기소 전 추징 및 보전 조치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