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19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노스찰스턴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11.06 노스찰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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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맘다니의 당선이 미국 민주당 향후 노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뤄진 통화다.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로 어떤 말을 건넸는지는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버지니아, 뉴저지, 뉴욕시, 캘리포니아와 전국의 공동체에서 유권자들은 희망과 공정, 미래를 선택했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는 우리가 작동하게 만들 때 작동한다”라며 “지난밤 미국 국민은 그 과제를 해낼 여력이 있음을 다시금 증명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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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첫 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점은 고무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젊은 진보이자 이민자 출신 무슬림인 맘다니 당선자와 민주당을 동일시할 경우 향후 중도층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그의 승리는 미국 민주당 내 무게추가 정통 정치인 중심의 중도 노선에서 젊은 진보 노선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를 적극 지원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맘다니 당선자 유세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선거를 며칠 앞두고 전화를 걸어 향후 조언자 역할을 자처, 지원 의사를 우회 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맘다니 당선자에게 전화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 당선자, 아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 당선자에게는 전날인 4일 전화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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