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선택 시 가장 영향 미치는 요소 ‘대입 유불리’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졸업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5.9.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광고 로드중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를 경험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및 학부모 10명 중 7명은 고교학점제 폐지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학부모 중 72.3%는 고교학점제의 개편 방향을 묻는 질문에 ‘폐지’를 선택했다. ‘축소’를 바라는 의견은 13.8%였고 ‘현행 유지’ 6.4%, ‘확대’ 5.3% 등으로 집계됐다.
고교학점제 경험 만족도에서도 부정 응답이 75.5%에 달했다. ‘안 좋다’는 답변이 40.4%로 가장 많았고 ‘매우 안 좋다’고 답변한 비율도 35.1%나 됐다. ‘좋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고교학점제의 과목 선택권 보장에 관해서도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부정적으로 답했다. 67%가 과목 선택권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했다. 충분했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19.1%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고교학점제가 진로·적성 탐색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76.6%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도움이 됐다는 응답자는 11.7%에 불과했다.
실제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시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묻는 말에 68.1%가 ‘대학별 대입 유불리’라고 답했다.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27.7%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56.4%는 고교학점제 관련 상담을 받았지만 대부분이 사교육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0.4%는 학원·컨설팅업체 등 사교육업체를 찾았고 26.4%만 교사 도움을 받았다.
광고 로드중
아울러 응답자 83%는 학교 내신이 불리해진 경우 고교학점제로 내신 불이익을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1 종료 시점에 내신 상위권은 선택 과목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고교학점제보다는 수능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내신 유불리에 따라 고교학점제에 대한 집중도는 매우 양극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