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유럽 26개국이 우크라이나전쟁 휴전 성사시 우크라이나 영토에 보호군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한 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서방군은 러시아군의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9.05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AP/뉴시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극동지역 경제포럼의 실행 과제 중 하나로 중국과 북한 접경지에 복합운송, 물류센터를 신설 및 확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기존 러시아-중국 간 철교 2곳 등을 활용하면서 북한을 연결하는 새 교량을 2026년까지 개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 극동의 대외 물류망과 교역 채널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중국 북한 접경지역 기반 강화는 희토류 개발 계획과 관련이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희토류 광물의 채굴 및 개발 로드맵을 12월 1일까지 각료회의(내각)에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군사 장비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로 전 세계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광물이다. 러시아는 최근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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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