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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업무 중에도 투자한다”… 퇴근 후 투자시간은 ‘30분 미만’

입력 | 2025-11-05 10:34:00


국내 직장인 90%는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직장인 90%는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업무 중 투자에 뛰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4일 직장인 회원 3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재태크 방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13일동안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74%포인트다.

저축이 압도적 1위…20대는 저축·해외주식, 50대는 부동산·펀드 집중

응답자의 92.2%가 재테크를 한다고 답했으며 저축이 83%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국내 주식(63.5%), 해외 주식(43.9%), 펀드 및 ETF(37.4%), 코인(30.0%), 현물(19.0%), 부동산(18.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자 선호도는 명확히 갈렸다. 20대는 저축(92.6%)과 해외 주식(63.0%) 비중이 압도적이었지만, 50대는 부동산(29.6%)과 펀드(37.8%) 등 전통 자산 선호가 강했다. 40대의 경우 부동산(21.4%)과 현물(17.1%) 비중이 고르게 분포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

기혼자일수록 ‘부동산’ 중심 재테크 이어가

결혼 여부도 투자 성향에 영향을 미쳤다. 미혼과 기혼 모두 저축(미혼 88.5%, 기혼 77.1%)과 국내 주식(미혼 61.7%, 기혼 65.3%)을 선호해 비슷한 비율을 보였지다. 하지만 부동산만큼은 미혼 8.7%, 기혼 28.2%로 큰 차이를 보였다. 기혼자일수록 ‘부동산 중심형’ 투자 성향을 보였다.

재테크 이유로는 ‘목돈·여유 자금 확보’(49.6%)가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노후 자금 마련’(30.3%), ‘내 집 마련’(12.5%), ‘생활비 보충’(5.7%) 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빚 청산’(1.1%)이나 기타 이유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20대 70% 이상이 ‘이익 냈다’…세대별 성과도 갈려

재테크 성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1%가 ‘이익을 냈다’고 답했다. ‘본전’은 23.8%, ‘손실’은 16.1%였다. 연령대별 성과는 20대의 72.2%가 ‘이익을 봤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50대 이상은 28.6%가 손실을 경험했다고 답하면서 세대별 성과 격차가 뚜렷했다.

직장인 절반이 ‘근무 중 투자’…퇴근후 투자시간은 30분 미만이 대다수

업무시간 중 재테크를 한다는 답변도 절반을 기록했다. 응답자 중 49.6%가 “근무 중에도 투자한다”고 밝혔고, 이 중 7.4%는 ‘매우 자주 한다’, 42.2%는 ‘가끔 한다’고 전했다.

퇴근 후 투자 시간은 ‘30분 미만’이 51.0%로 가장 많았고, ‘30분~1시간 미만’(31.4%), ‘1~2시간 미만’(13.9%) 순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

재테크 포기한 7.8%…절반이 ‘여유자금 없어’

재테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7.8%에 불과했다. 이들 중 절반은 ‘여유 자금이 없어서’(50.0%)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연령대별 나눠보면 20·30대는 ‘방법을 몰라서’, 40·50대는 ‘자금이 없어서’ 재테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 기혼(64.3%)이 미혼(37.5%)보다 ‘여유 자금 부족’을 더 자주 언급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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