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초 재소환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왼쪽) 씨와 오빠 김진우(오른쪽) 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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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과 오빠를 같은날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이들에 관해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특검이 판단한 만큼 다음주 초 다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 여사 일가를 상대로 양평 공흥지구 의혹에 관한 특검의 첫 조사가 이뤄졌다. 김씨는 앞서 두 차례 특검에 출석한 적이 있지만, 증거은닉 등 혐의와 관련한 조사만 받았었다.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21분 특검 사무실을 나온 최씨와 김씨는 입을 다물고 아래쪽으로 시선을 향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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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9시34분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모습을 드러내고서도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질의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은 김 여사의 가족 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의 오빠 김씨가 실소유한 ESI&D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천411㎡에서 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며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었다. 이때 개발 부담금을 한 푼도 부담하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 연장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최씨의 측근인 김충식씨도 지난달 31일 불러 조사했다. 그는 최씨와 오랜 기간 가까운 사이로 교류하며 사업도 함께한 인물이다. 공흥지구 시행사이자 ESI&D의 전신인 방주산업의 사내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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