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말죽거리 축제’ 6일 개막 승마 체험에 1km 퍼레이드도
서울 서초구가 6일부터 7일까지 양재 말죽거리 일대에서 ‘2025 제8회 양재 말죽거리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말죽거리’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파발꾼과 여행객이 말을 쉬게 하며 쌀죽을 끓여 먹인 데서 유래했다. 1970년대 이후 식당과 전통시장이 들어서며 번화가로 자리 잡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축제는 전통의 말과 인공지능(AI) 로봇 말, 테슬라의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이색 행사로 꾸며진다. 주제는 ‘전통을 품고, AI 미래로 달린다!’로, 말죽거리의 역사와 미래 지향성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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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인 ‘말죽거리 퍼레이드’는 7일 오후 4시 30분, 양재시장 인근 약 1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전통을 상징하는 말 6필이 선두에 서고, 이어 AI 로봇말 3대, 사이버트럭, 우주인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행렬을 이끈다. 밴드 공연과 주민·상인이 함께하는 ‘과거를 품은 미래 퍼포먼스’, 풍물패 공연이 어우러지며 약 120m의 행진이 마무리된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