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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100선 돌파 ‘또 사상 최고치’…한미 관세협상 타결 영향

입력 | 2025-10-30 09:16:00

코스피가 전 거래일(4081.15)보다 24.80포인트(0.61%) 상승한 4105.95에 개장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1.59)보다 1.65포인트(0.18%) 오른 903.24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1.7원)보다 6.7원 내린 1425.0원에 출발했다. 2025.10.30 [서울=뉴시스]


30일 코스피 지수가 41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품목 관세 인하와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4,142.24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4.18% 오른 10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0.36% 오른 56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관세 15% 인하가 확정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78%, 5.27% 상승했다. 마스가(MASGA)의 대표 수혜 종목인 한화오션은 10.16% 급등해 1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무역 리스크가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무역합의 후속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자동차 및 부품에 부과되던 25%의 고율 관세가 15%로 낮아지게 됐다. 반도체 분야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로 합의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3.75~4.00%로 조정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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