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결함이나 기계적 고장이 원인 아니야” “경미한 스크래치 외에는 어떠한 손상도 없어”
이건태 등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 사고 은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2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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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한강버스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서울시는 부표와 접촉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이를 은폐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탑승 시범 운항 중이던 한강버스 101호가 수면 위의 철제 부표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서울시가 이를 은폐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9일 입장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토위원회 위원들이 제기한 ‘한강버스 사고 은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사고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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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모든 과정은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진행된 절차”라며 “서울시가 사고 사실을 은폐하거나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사고는 피교육 선장이 교육 선장과 동승한 상태에서 운항 훈련을 진행하던 중 발생한 사안으로 선박의 결함이나 기계적 고장이 원인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사고 직후 잠수부를 투입해 선박(101호)에 대한 선저 촬영 및 정밀 점검을 실시했으며 경미한 스크래치 외에는 어떠한 손상도 발견되지 않아 운항 안전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선박은 별도 수리 없이 정상적인 시범운항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파손된 부표는 ㈜한강버스에 수리 조치를 지시했으며 현재 임시 복구 후 정상 작동 중”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은폐’라고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인 정치 선동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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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