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 ‘그록’ 활용한 온라인 백과사전 출시 첫날부터 다운되는 등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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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대항마로 내세운 인공지능(AI) 백과사전을 7일(현지 시간) 출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AI 기업 xAI의 AI 모델 ‘그록’을 활용한 백과사전 ‘그로키피디아 v0.1’을 공개했다.
이 사이트는 스타일과 형식 면에서 위키피디아와 유사하지만, 일부 설명에선 확실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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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위키피디아는 “젠더는 남성(또는 소년), 여성(또는 소녀) 또는 제3의 성으로 존재하는 것에 관한 사회적, 심리적, 문화적, 행동적 측면의 범위”라고 설명했다.
그로키피디아는 대안을 표방하지만 성능이나 정보량 등에서 아직 위키피디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로키피디아는 출시일 기준 약 88만5000여 건의 설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영어판 위키피디아의 800만 여건에 크게 못 미친다.
머스크 CEO는 그동안 위키피디아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22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비영리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이름을 디키피디아로 바꾸면 10억 달러의 기부금을 주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름 앞부분인 ‘딕’은 남성의 성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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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의 공동 창립자 지미 웨일스는 최근 WP 인터뷰에서 “AI 언어 모델은 백과사전 글을 작성하기에는 충분히 뛰어나지 않고 오류가 많을 것”이라며 그로키피디아 출시에 호기심이 생기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