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방산 양 날개로 실적 개선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한화오션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3조234억 원, 영업이익 2898억 원으로 각각 12%, 10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데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환율 하락과 외주비 증가 등의 부정적 요인이 올해는 사라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군함, 잠수함 등 방산 관련 특수선 분야의 실적 상승세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3분기 매출 1961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 수준이던 특수선 분야 실적은 올해 같은 기간 각각 91%와 109% 상승해 매출 3750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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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3분기 실적을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2%, 영업이익은 22.0% 줄었다. 한화오션 측은 이와 관련해 “하계휴가 등으로 조업 일수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비용 등의 일회성 요인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