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한-아세안+3 정상회의 등 참석 캄보디아 회담서 스캠 범죄 대응 협력키로 말레이시아 회담…FTA 체결·방산 협력 강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10.26 쿠알라룸푸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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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1박2일간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남색 정장에 금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과 레몬색 정장을 착용한 김 여사는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한 뒤 공군기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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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첫 일정으로 교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이들의 권익 보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에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졌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회담에선 스캠(사기)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오는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를 위한 경찰 파견 규모 등을 조속한 시일 내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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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어진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글로벌 복합 위기 속 한·중·일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에는 올해 1만 톤의 쌀을 추가 기여하기로 했다.
이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말레이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산 등 전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귀국 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쿠알라룸푸르·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