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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APEC 성공 위해 여야 ‘무정쟁 주간’ 선포하자”

입력 | 2025-10-27 09:30:00

민주 “법원 민주화 토론할 시점”
사법정상화 TF 출범, 단장에 전현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6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 주 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 선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데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다”며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성이 높고 외교가 국운을 좌우한다. 경주 APEC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국제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역량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때 한나라당과 무정쟁 합의했고, 1998년 IMF 때도 국회의장 주재로 무정쟁 합의한 바 있다”며 “저부터 이번주에는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APEC이 국가간 갈등 해소하고 협력 다지는 변곡점으로서 세계사에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사법부 신뢰 회복과 사법 행정 정상화 TF 구성을 지시하고 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 대표가 어제 법원이 너무 폐쇄적이고, 법원 행정처 중심으로 수직화 돼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 행정 등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민주화하는 것을 고민해 볼 때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당정대 조율을 거쳐 토론 해볼 시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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