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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난 아직 안끝났다” 대선 재도전 시사

입력 | 2025-10-27 03:00:00

“많은 기업-기관이 폭군 앞 무릎꿇어”
트럼프 겨냥 강도 높은 비판 쏟아내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사진)이 2028년 대통령 선거 재도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한 지 1년 만이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공개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생 공직 생활을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그는 “여론조사를 고려했다면 첫 공직에도, 두 번째 공직에도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해리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많은 기업인과 기관들이 권력 옆에 있고 싶고, 합병 승인을 받거나 조사를 피하려고 폭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미 대선 패배 원인에 대해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 뒤 후보직을 사퇴한 끝에 107일간만 선거 운동 기간을 가졌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록을 담은 회고록 ‘107일’을 출간했다. 이번 인터뷰에 대해 백악관 측은 “압도적 패배 후에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지낸 스티브 배넌은 24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3선 방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는 미 대통령 3선 이상을 금지하고 있다. 배넌은 “다양한 대안이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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