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수비 강화 위해 오스틴 3번 지명타자 출전 “한화 중심 타선 앞에 주자 쌓으면 안 돼”
LG 염경엽 감독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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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첫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한 방을 기대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PO) 승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뱅크 KBO KS 1차전을 치른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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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과 논의한 끝에 내야 수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그래서 오스틴을 지명타자로 뛰고,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문성주는 대타로 준비한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2025.10.1 뉴스1
이어 “KS를 준비하면서 오스틴과 김현수, 오지환의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며 “키플레이어는 오스틴이다. 오스틴이 부진하면 타선 전체가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LG 타선이 상대할 한화 선발 투수는 PO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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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문동주의 빠른 공을 인플레이 타구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문동주는 빠른 공은 물론 포크볼, 커브도 좋은 투수다. 우리가 문동주의 직구에 파울을 치면 볼카운트 싸움에서 몰려 안타를 생산할 확률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득점권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 이전 문동주의 공을 잘 공략하는 것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전날 진행한 KS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가 6차전까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앞에 두고 예상 시리즈 전적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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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노시환, 채은성으로 이뤄진 한화 중심 타선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냈다.
염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한화 중심 타선 앞에 최대한 주자를 내보내지 않아야 한다. 주자가 없어야 한화 중심 타선을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다”며 “만약 주자를 쌓아두고 조심스럽게 대결한다면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려 맞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