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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저가 항공사 웨스트젯이 일부 항공편의 이코노미석에서 등받이 조절 기능(리클라이닝)을 유료 옵션으로 전환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웨스트젯은 표준 이코노미 좌석의 등받이 조절 기능을 없애고 ‘고정 리클라인(fixed recline)’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개조는 보잉 737-8 MAX와 737-800 기종 등 총 43대의 협동체 항공기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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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결과적으로 항공사의 요금 인상을 노린 조치라고 분석했다. 존 그라덱 캐나다 맥길대 항공관리학 교수는 CBC뉴스에 “항공사는 점점 더 많은 부가서비스를 유료화하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코노미석의 기본 기능이었던 리클라이닝을 유료화하는 건 또 다른 계층을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현재 웨스트젯은 푸에르토리코, 워싱턴 D.C.를 포함해 미국 19개 주 노선을 운항 중이다. 회사 측은 개조한 첫 번째 항공기가 이달 말 운항을 시작하며, 내년 초까지 나머지 42대의 개조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