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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서 시민 구하고 순직… 이기태 경감, 경찰영웅에

입력 | 2025-10-20 03:00:00

독립운동가 출신 전창신 경감도




경찰청은 19일 ‘2025년 경찰영웅’으로 독립운동가 출신 고(故) 전창신 경감과 철길 위에서 시민을 구하다 순직한 이기태 경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 경감은 1919년 함흥 지역에서 3·1운동을 주도한 여성 독립운동가로, 광복 후 경찰에 투신해 인천여자경찰서장을 지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드물던 시기에 경찰관으로 헌신한 그는 1985년 별세했다.

이 경감은 2015년 경북 경주경찰서에 근무하던 중 지적장애 청소년을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함께 이동하던 도중, 철길로 뛰어든 청소년을 막아내다 열차에 치여 순직했다. 그는 같은 해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위민경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의 독립과 국민의 생명을 지킨 두 선배 경찰관의 뜻을 계승해 국민이 신뢰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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