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왈츠서 탱고까지… 서울, 클래식과 함께 춤을

입력 | 2025-10-20 03:00:00

30일부터 서울국제음악제
예술의전당 등서 ‘춤곡’ 주제 무대




서울국제음악제(SIMF·포스터)가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춤곡’(Dance with Me). 왈츠, 탱고, 발레 등 서양 음악사에 깊이 녹아든 ‘춤’과 관련된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다. 류재준 음악감독은 “활기 있고 즐거운 주제를 드리고 싶어 주제를 춤으로 선택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은 ‘춤과 호른’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곡가 김홍걸이 대규모 관현악 연주로 편곡한 ‘탱고의 역사’를 베를린 필하모닉 호른 수석을 지낸 라데크 바보라크 지휘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각각 31일과 11월 1일 열리는 공연은 SIMF 실내악으로 진행된다. 스트라빈스키의 관현악곡 ‘봄의 제전’을 실내악으로 편곡해 선보이는 등 독일과 러시아 작곡가들이 남긴 춤곡이 연주된다. 이어 11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SIMF 오케스트라와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의 왕’ 등 왈츠의 역사를 조망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11월 5일 공연에선 세계적인 첼리스트 게리 호프먼이 ‘베토벤과 함께 춤을’이란 주제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 다음 날인 6일 폐막 음악회에선 SIMF오케스트라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현대음악의 거장 다케미쓰 도루의 비올라 협주곡 ‘가을의 현’을 국내 초연한다. 류 감독은 “지난 기억을 모두 부둥켜안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으로, 한일 수교 60주년의 의미와 서울국제음악제의 취지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