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15일 오후 2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수상자와 지도교사,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와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79년 처음 시작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학생 발명 경진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해 총 1만136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창의성·탐구성·실용성 등을 기준으로 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상금 800만 원), 국무총리상(상금 400만 원)을 비롯해 최우수상 10명, 특상 50명, 우수상 100명, 장려상 139명 등 총 301명이 수상했다.
15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린 제4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정민 양이 자신의 출품작을 소개하고 있다.. 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대통령상은 인천과학고 3학년 이정민 군이 수상했다. 이 군은 ‘지진 발생 시 자동 탈출 가능한 이중문’을 제작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진으로 건물 문틀이 뒤틀려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도 ‘빗면의 원리’를 적용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설계했다. 심사위원회는 “실용성이 높고, 향후 고층건물 안전장치나 차량 탈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은 대전어은중 1학년 엄주연 양이 ‘첫 장이 깔끔히 뽑히는 휴지 갑’을 출품해 수상했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해외 과학문화 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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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