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레오는 올 시즌 7000점 돌파에 나선다. KOVO 제공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개막전을 치른다.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 문제로 남자부는 20일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대결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7개 팀이 참가하는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6라운드 동안 팀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치른다.
남자부는 레오(35·쿠바)와 허수봉(27) ‘쌍포’가 이끄는 현대캐피탈과 새 사령탑 헤난 달 조토 감독과 군 전역을 하고 돌아오는 임동혁(26)의 대한항공이 양강 체제로 이끌 전망이다. 여자부는 김연경이 은퇴로 떠났지만 이다현(24)을 영입한 흥국생명과 지난 시즌 여자부 득점 1위를 한 실바(34·쿠바)를 앞세운 GS칼텍스의 활약이 기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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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부터 매 시즌 1000점을 돌파한 GS칼텍스의 실바는 3시즌 연속 1000점 돌파에 나선다. KOVO 제공
여자부에서도 새로운 기록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시즌 1008점을 기록하면서 2023~2024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000점이자 득점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실바는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1000점 기록 사냥에 나선다. 두 시즌 연속 1000점 역시 여자부에선 실바가 최초였고, 3시즌 연속은 남자부에서도 아직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남자부에선 레오와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던 케이타(24·말리)가 두 시즌 연속 1000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외국인 선수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역대 통산 득점 7946점을 기록 중인 양효진(36·현대건설)은 올 시즌 V리그 최초로 통산 8000점 대기록 달성 사냥에 나선다. OK저축은행 사령탑 신영철 감독은 V리그 사령탑 최초 통산 300승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15일 현재 정규리그 523경기에서 296승 227패를 거둬 역대 V리그 감독 최다 경기 출장과 최다승, 최다패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