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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만취 운전’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입력 | 2025-10-15 13:54:31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지난해 10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100㎞가량을 음주운전하다가 적발된 개그맨 이진호 씨(39)가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이 씨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인천시에서 주거지가 있는 양평군 양서면까지 승용차를 몬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나타났다. 이후 이 씨가 채혈 측정을 요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분석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였다. 일반적으로 채혈 측정은 호흡기 측정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온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 씨의 여자친구 A 씨가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A 씨는 언론에 자신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자 심적 부담감을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은 A 씨가 이 씨의 음주운전을 신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씨는 불법 도박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 씨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인기를 끌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 이어 JTBC ‘아는 형님’에서도 활약했지만 불법 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차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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