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체포 상상 못해…비상식이 뉴 노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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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이 정부에선 비상식이 뉴노멀이 된 것 같다”고 14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이달 2일 공직선거법·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수사 중 출석 불응을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법원이 체포적부심을 인용하면서 이틀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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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아왔다고 주장하며 “왕복 4시간이 걸리는 대전 유성경찰서 조사도 4번이나 받았고, 심지어는 핸드폰까지 압수돼서 포렌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등포경찰서는 무슨 이유로 가짜 출석요구서를 보내서 이진숙 여섯 차례 출석 요구 불응이라고 했을까”라며 “대통령 한 사람한테 밉보이면 이렇게 되나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27일 이 전 위원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 변호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처럼 정상적인 출석요구가 이루어진 사실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전 위원장은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경찰서 현관에서 간략하게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