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통해 행적·위치·안전 여부 확인 경기남부 미귀가자 9명…“소재 파악 집중”
성남수정경찰서 전경
정부가 캄보디아 사태 해결을 위해 현지에 구금·감금된 국민을 최대한 송환한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경기 성남에서도 납치로 의심되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9일 성남수정경찰서에 “아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금방 끊겼다”며 “누군가에서 휴대전화를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감금된 것 같다”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에 신고된 20대 A 씨는 이달 1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가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금 납치됐다. 2만 테더 코인(약 3000만 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이 통화를 마지막으로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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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전경
나머지 23명 중 20명은 귀국했고, 2명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안전이 확인됐다. 1명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적색 수배 중이다.
경찰은 “대부분 고액 임금을 주는 일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9명의 소재지 파악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