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13일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8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포 일대는 1950년대까지 한양으로 들어오는 주요 포구로, 새우젓과 소금의 유통지로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2008년 시작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현재 마포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는 첫날인 17일 오전 10시 30분, 포구 문화를 재현한 거리행진으로 막을 연다. 행사장에서는 1880년대 마포나루 여객선과 1990년대 마포구청 광장 등 과거 마포의 모습을 담은 ‘마포 옛 사진전’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변화를 소개한다. 현장 곳곳에서는 새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19일에는 ‘엄빠랑 요리하새우’ 쿠킹 클래스가 열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요리 연구가의 도움을 받아 새우젓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 등 8개 지역의 업체가 참여한다. 산지와 품질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시중가보다 평균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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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