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철규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싸놓은 똥을 치워야 되는 입장에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정부도 똥을 싸고 있어 지금!” (국민의힘 모 의원)
1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난데없는 ‘똥 공방’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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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발언 도중 “우리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싸 놓은 똥을 치워야 하는 입장에서 미국이라는 상대방도 있기에 공개에 신중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국익을 더 훼손하고, 매국 계약을 수습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겠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재명 정부가 똥을 싸고 있어 지금!”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관세 협상에서 똥 싸고 있잖아 지금!”이라고 고성을 질렀다.
결국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이철규 산자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이날 산자위 국감은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싼 갈등 끝에 한 차례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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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