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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조기 종전 안하면 우크라에 토마호크 제공할 것” 압박

입력 | 2025-10-13 07:47:51

트럼프, 중동행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단에 밝혀
러시아, 겨울철 앞두고 우크라 에너지시설 집중 공습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향해서 빨리 우크이나 전쟁을 끝내지 않는다면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이스라엘 행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탑승한 기자들을 향해서 “ 나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 이번 전쟁이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우크라이나군)에게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보낼 것이다’ 라고. 토마호크는 굉장히 훌륭한 무기이고 공격력이 막강한 무기다. 솔직히, 러시아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나는 러시아인들에게 만약 이 전쟁을 빨리 끝내지 않는다면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우리는 (토마호크를 제공)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일단 그 문제를 거론하는게 적절하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 발언이 나오기 전에 그는 12일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최근 러시아 공세와 전략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군은 겨울철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마비시키려는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는 12일 발표했다.

키이우 주의 미콜라 칼라슈니크 지사는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인 DTEK의 변전소에서 근로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도 도네츠크, 오데사, 체르니히우 지역의 시설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리 도시와 지역사회를 겨냥한 공중 테러를 계속하며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1주일간 드론폭탄 3100여대, 미사일 92발, 약 1360발의 글라이드 폭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을 추진한다며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지 여부를 “어느 정도 결정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용기안의 발언이 가장 최근의 언급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공급 가능성을 놓고 “극도의 우려”를 나타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토마호크 문제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미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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