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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쓰러진 홍명보호…‘에이스’ 이강인 발끝 기대

입력 | 2025-10-10 15:03:31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서 브라질과 격돌
이강인, 손흥민·이재성과 공격진 구성 예상
지난 6월 쿠웨이트전 이후 넉 달 만에 골 조준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7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0.07 [고양=뉴시스]


축구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브라질을 상대로 넉 달 만의 A매치 골 사냥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나흘 뒤인 14일 오후 8시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 태극전사가 ‘삼바군단’ 브라질과 ‘남미 복병’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완전체 출격이 기대됐지만, 브라질전 하루 전날 비보가 날아들었다.

지난 9일 홍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황희찬(울버햄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홍 감독은 황희찬이 7일 훈련 중 우측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며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 태극마크를 되찾은 황희찬이기에 더욱 아쉬운 부상이다.

팬들의 시선은 대체 불가 자원으로 거듭난 이강인에게 집중된다.

홍 감독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부터 활용했던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전방에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LAFC), 2선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이 합을 맞출 전망이다.

지난 2019년 조지아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은 현재 A매치 통산 40경기(11골)를 출전 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선 번뜩이는 킥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선 9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 4개(1골 3도움)를 기록하며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일조했다.

지난달 10일엔 멕시코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오세훈(마치다)의 득점을 도우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입성 후 중앙 공격수로 놀라운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과 얼마큼 파괴적인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받는다.

특히 이번 브라질전에선 해결사적 면모도 기대된다.

이강인은 올해 6월10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종 10차전 쿠웨이트전(4-0 승) 이후 정확히 넉 달 만에 A매치 골을 조준한다.

브라질이 손흥민을 집중 견제할 만큼, 이강인의 날카로운 왼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홍 감독이 ‘이강인 활용법’을 얼마큼 완성도 높게 보여줄지가 브라질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오늘 득점할 경우 아직 시즌 마수걸이 골 폭죽을 터뜨리지 못한 PSG에 복귀한 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이강인은 남다른 각오와 함께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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