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5거래일 연속 상승 비트코인도 12만달러선 다시 넘어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지 이틀째를 맞이한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도 12만 달러 선을 탈환했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46,519.7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오른 6,715.3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39% 오른 22,844.0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3대 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 종목들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0.88% 오르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49%, 1.44%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이 같은 상승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낙관론이 그 배경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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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확대 전망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0.48달러로 전날보다 2.1%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5월 30일(60.79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