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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세 차례의 뇌출혈을 극복하고 신체 일부가 마비된 상태에서도 유머와 긍정으로 무장한 콘텐츠를 통해 수십만 명의 팔로워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후이저우에 거주하는 양철(26)은 현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두 곳에서 총 6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흔들리는 왼팔과 왼쪽 다리의 근이영양증 등 신체적 불편함을 유머러스한 콘텐츠로 승화시키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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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당시 컴퓨터 게임을 몇 시간 연속으로 즐기다 갑작스러운 첫 번째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다.
약 40ml의 출혈이 있었지만 비교적 가벼운 후유증만 남았고 그는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등산 후 두 번째 뇌출혈(출혈량 20ml), 2020년 직장에서의 세 번째 뇌출혈(45ml)을 겪으며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마지막 뇌출혈 이후에는 왼쪽 신체의 마비와 심각한 떨림, 근이영양증 증세가 나타났고 무엇보다 심리적 고통이 그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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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은 2022년 노점에서 손님들과 소통하면서 찾아왔다.
그의 팔을 바라보는 시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당당히 드러내고 이를 콘텐츠로 풀어보자는 계기를 얻게 된 것이다.
그는 왼손으로 기타를 치거나 달걀을 깨고 화장하는 등 일상 속 동작을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이 그의 팔 떨림을 유머로 승화해 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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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빠르게 확산했고 그는 “격려해 줘서 감사하다. 놀리는 댓글조차도 아이디어의 자극제가 됐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그의 단단한 성격에 감탄한다. 사회가 그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면 좋겠다”, “낙관적인 사람은 항상 빛날 것이다”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