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 통합관리 기관 배터리 화재…1명 부상 국민신문고-행안부 등 온라인 서비스 중단 金총리 “가용 장비-인력 총동원해 진압-복구” 3년전 ‘카카오 화재 대란’도 UPS 배터리 원인
26일 오후 8시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5층 전산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전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대전=뉴스1
26일 오후 8시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5층 전산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전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대전=뉴스1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경. 행정안전부 제공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엑스(X·옛 트위터)
현재 영상신고시스템, 구급스마트시스템 등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국 119신고, 접수 및 출동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다. 위치정보조회시스템은 행정안전부 공동대응센터로 변경해 비상응급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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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24 서비스중단 화면
3년전인 2022년 당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된 ‘카카오 대란’ 역시 UPS의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원인이었다. 이번 사고도 원인 조사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비슷하게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10월 15일 오후 3시 22분 화재 여파로 해당 데이터센터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고, 이후 카카오, 다음, 카카오톡, 카카오T맵, 카카오페이, 멜론 등 서비스가 연쇄적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이후 전기실과 UPS, 리튬이온배터리 관리 및 화재 위험성 문제가 대두됐다.카카오 측은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발표해야 했다.
오후 10시40분 현재 정부24 홈페이지 화면
행안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태를 파악 중인 한편, 행안부 장관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정부 서비스 장애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서 신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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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8시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5층 전산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전산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개가 마비됐다. 뉴스1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는 상황전파시스템(NDMS), 모바일신분증 등 국가정보시스템 장애 복구에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 신속한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활동 중인 화재진압 대원 등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현장통제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