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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9∼12월)에 적용될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22일 한국전력은 올 4분기 전기요금 산정 때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직전 분기와 같은 킬로와트시(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비조정요금 결정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는 통상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고려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2022년 3분기(7~9월)부터 올해 3분기까지 1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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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이 동결됐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별도로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아우르는 4분기 일반(주택)용 전기요금도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0개 분기 연속 동결이다.
다만, 전기요금을 구성하는 나머지 요소인 전력량요금 등은 언제든 인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올해 4분기 중에라도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확충과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등을 위해서라도 향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탄소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나서려면 전기요금의 일정 부분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통상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원자력발전 대비 5배 수준으로 여겨진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